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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세상 31호] 삼시세끼, 꼬박꼬박 계란을 먹어야 든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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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11-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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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계란자조금 Vol. 31]

나영석PD 사진


“삼시세끼, 꼬박꼬박 계란을 먹어야 든든하죠"

tvN '삼시세끼' 연출자 나영석 PD


현재 TV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삼시세끼'에서는 출연자가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계란은 단골 메뉴로 자주 등장하는 데 메인 요리인 계란찜부터 계란빵까지 다양하다. 방송을 연출하고 있는 나영석 PD의 계란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일까? 첫 방송도 계란 요리로 시작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삼 시세끼에서 계란 요리를 선보이겠다는 나영석 PD를 만나보자.



요리 못하는 사람도 계란이면 해결돼

지금은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공중파 예능 프로 그램을 위협하고 있는 '삼시세끼'. 하지만 '삼시세끼'의 연출을 맞은 나영석 PD는 첫 촬영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두 남자(이서진, 옥택연 씨)와 어떻게 삼시세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여줄지 막막했기 때문이 다. 그러다 냉장고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계란을 보 자마자 영감이 떠올랐다고

"계란만큼 쉬운 요리가 어디 있겠어요. 값도 싸고 영양도 풍부해서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계란은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없거나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 에게 꼭 필요한 식재료라고 봐요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계란후라이를 해서 먹을 수 있고 삶은 계란 역시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잖아요. 프로그램 특성 상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스텝들과 밤샘 촬영을 많이 하는데 계란이 간편해서 요리를 많이 해먹어요."

그래서 나 PD는 삼시세끼 촬영지인 옥순봉에서 닭을 직접 키워 계란을 자급받기 시작했다. 물론 계란을 구입해오면 되지만 삼시세끼의 컨셉이 도시에 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가장 어렵 게 하는 것이니 출연자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고.

어설프지만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쏠'

삼시세끼의 또 다른 매력은 제작진이 매 끼니마다 메뉴를 정해주면 출연자가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 는 간접 '먹방'의 묘미이다. 스마트폰 하나면 금세 레시피를 찾아 맛있게 요리해 먹을 수도 있지만 삼 시세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나마 처음 삼 시세끼를 시작했을 때보다는 제법 요리가 손에 익은 듯해 보이는 옥택연 씨. 그래도 아직은 서투른 솜씨를 보이는 그는 얼마 전 계란빵을 만들었다가 시청자와 스텝들에게 '역시 옥구임을 새삼 각인 시켜줬다고 나 PD는 전한다.

"만들기 쉬워서 계란빵 간식 만들기를 했어요. 옥택연 씨가 나름 정성을 들여 만들었는데 먹어본 김하늘 씨와 김광규 씨는 맛이 이상하다고 혀를 내둘렀어요. 왜 그러나 싶어 저도 먹어봤는데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술빵 맛이었어요. 왜 이런 맛이 났을까 레시피를 살펴보니 재료 배합이 원인이었더라고요."

또 수제 계란 마요네즈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도 옥빙구의 활약은 두드러졌고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 아내기에 충분했다. 계란 마요네즈는 계란의 흰자 와 노른자를 분리해 올리브유와 식초를 약간 넣고 거품이 날 때까지 거품기로 저어주면 된다. 이와 같이 방법은 간단하지만 거품을 내려면 저어줘야 하 는 게 조금은 힘에 부쳤는지 나름 '짐승돌'로 불리 '옥빙구'는 마치 힘든 육체노동을 하는 듯 땀을 는 뻘뻘 흘렸다.

"TV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계란 마요네즈에 셀러리를 찍어 먹은 이서진 씨나 김하늘씨는 맛있다고 반응이 좋았어요. 까다로운 이서진 씨가 맛있다고 말 한 적이 별로 없거든요. 그런데 레시피에는 소금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스텝들은 맛이 짜다. 세 상에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는 둥 반응이 제각각 이었어요 스탭들의 손이 짠 걸로 결론이 났어요."

이처럼 나영석 PD와 '삼시세끼' 출연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계란은 프로그램 안에서도 빠질 수 없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