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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세상 70호] 화려하고 고급스런 에그 베네딕트의 변신은 무죄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11-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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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란자조금 vol.70]

에그베네딕트 사진

화려하고 고급스런 에그 베네딕트의 변신은 무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브런치 요리의 대명사.
화려하나 대중적이며, 심플하나 고급스러운 에그 베네딕트 이야기로 빠져봅시다.



느지막이 일어난 주말 아침, 당신의 아점(아침 겸 점심)은 무엇인가요? 요즘은 브 런치 카페에서 에그 베네딕트를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잉글리시 머핀 위 에 햄과 베이컨 그리고 수란을 얹고 그 위에 홀랜다이즈 소스를 올려 먹는 맛과 멋의 조화는 단순해 보여도 꽉 찬 느낌이랄까요? 특히 미국에서는 숙취 해소 음 식으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의 유래는 몇 가지가 있으나 그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는 18세기 베네딕토 13세 교황(17241730)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재 에그 베네딕트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형태의 아침을 즐겨 먹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교황이 이를 즐겨 먹은 것은 만성 소화불량이 원인이었다고 하며, 교황이 즐겼던 에그 베네딕트는 지금과는 다르게 검소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1967년 9 월 The New York Times 잡지의 칼럼에 실린 기사에는,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 최초의 레스토랑 델모니코스(Delmonico's)에서 만들어진 에그 베네딕트로 인해 대중화되고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원래 당시의 에그 베네딕트는 아침 메뉴로 만 들어졌다고 하네요.

이처럼 에그 베네딕트의 화려한 변천사를 보고 미국의 교부학자 마이클 P 폴리 는 그의 저서 "가톨릭 신자는 왜 금요일에 물고기를 먹는가"에서 "에그 베네딕트 는 현재 맛있지만 퇴폐적인 요리로 꼽힌다"면서 "평생 검소함을 추구했던 베네딕 트 13세 교황의 삶과 에그 베네딕트의 이미지는 첨예하게 대비된다는 점이 흥미 롭다"고 서술했어요. 하지만 음식의 변신은 시대와 지역의 식재료, 사람들의 기호 에 따라 변화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듯합니다. 요즘의 에그 베네딕트는 베이 컨 대신 훈제 연어나 게살, 새우 등 해산물로 대처되기도 하고 시금치나 감자튀김 을 추가한다든지, 과일을 곁들어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에그 베네딕트의 근본인 에그(수란)가 있기에 에그 베네딕트가 꾸준한 사랑을 받는 요리로 진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주말 당신의 브런치 메뉴로 커피와 함께하는 에그 베네딕트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