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인 헬(Eggs in Hell). 지옥에 빠진 계란? 이름만 들으면 섬뜩한 이 계란 요리의 본래 이름은 삭슈카(Shakahuka)이다. 삭슈가는 튀니지식 계란요리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에서 자주 먹는 아침 메뉴이다. 다소 생소한 이국적인 이름의 삭슈카는 원래 튀니지와 마그레브 아랍어의 방언인 '혼합물'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토마토소스 베이스에 계란과 다양한 야채를 스튜처럼 끓여 바게트를 곁들여 먹는다.
에그 인 헬에 정답인 레시피는 없다. 자신이 원하는 재료, 냉장고에 있는 모든 재료를 모두 넣어 만들어도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빠르고 쉬운 요리법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다. SNS상에서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쉬운 요리법 때문이다. 에그 인 헬은 브런치같은 가벼운 식사로도 좋고 한여름 맥주 한 잔과 함께하는 술 안주로도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