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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동시장 계란만두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4-09-13 11:20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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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동시장에서 계란만두 모르면 간첩

계란과 당면만으로도 중독성 있는 맛 끌어내

다양한 종류의 만두이름은 들어봤지만 계란만두는 처음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부산 서동에서는 이 계란만두를 모르는 사람은 간첩취급을 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부산 서동시장의 명물 계란만두, 과연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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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만두의 재료는 계란과 당면

계란만두는 여느 만두와는 달리 만두소가 따로 없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도 왜 만두로 불릴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일반 만두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만두라기보다는 오히려 브런치로 즐겨먹는 팬케이크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었다.
계란만두에 사용되는 재료는 오로지 계란과 당면, 이 두 가지로 재료 면에서도 너무나 심플했다. 넓고 네모난 무쇠판에 기름을 뿌린 후 물에 불린 당면을 먼저 올리고 그 위에 계란을 깨트려 당면에 골고루 퍼지게 하고 나면 계란만두의 모양이 잡히기 시작한다. 여기에 약간의 찰기가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밀가루 반죽을 골고루 뿌려 주고 나면 계란만두 완성.

재료만큼이나 만드는 과정도 심플 그 자체다. 여기에다 1인분에 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계란만두를 즐길 수 있어 만족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부산 서동시장의 계란만두를 먹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 파가 송송 썰어진 양념간장을 얹어 먹거나 매콤달콤한 떡볶이 소스와 함께 먹는 것이 대부분.
처음 맛본 계란만두는 마치 오믈렛을 연상시킬 정도로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고 계란의 담백함이 입 안 가득 퍼졌다. 여기에 당면과 계란이 생각보다 잘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매력이 느껴졌다.
또, 부침개처럼 기름에 굽기 때문에 자칫 느끼한 맛에 쉽게 질릴 수도 있는데 떡볶이 소스가 그런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줘 더욱 맛있는 계란만두를 즐길 수 있다.

계란만두와 함께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분식류

부산 서동시장에는 계란만두를 파는 가게들이 곳곳에 있다. 그러나 원조는 항상 따로 있는 법. 계란만두를 파는 많은 가게들 중에서도 유독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맛나분식.

이곳이 계란만두를 가장 먼저 판매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맛나분식에서는 계란만두 외에도 우리가 흔히 분식집에서 먹는 떡볶이, 순대, 라면, 파전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1인분의 가격이 모두 천 원이라는 것. 떡볶이, 순대 등의 가격이 1인분에 3천 원을 쉽게 넘어서는 요즘, 1인분에 천 원이라는 착한 가격이 너무도 반가웠다.

독특하게도 긴 가래떡 한 줄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부산 서동 떡볶이는 매운 고추장과 고춧 가루를 사용해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어묵의 본고장답게 떡볶이에 들어있는 어묵의 맛도 일품이었다. 순대 역시 일반적으로 소금을 찍어먹는데 반해 이곳에서는 막장이라고 불리는 소스와 함께 먹었다.

고기 쌈장과 비슷한 맛을 내는 막장과 함께 순대를 먹는 느낌이 새로웠다.

비록 고급스럽고 정갈한 맛을 내는 일품 요리는 아니지만 부산 서동시장의 계란만두는 독특한 조리법에 정감 같은 게 느껴지는 이색
별미라 할 수 있다. 혹 부산에 여행계획이 있다면 꼭 한 번 맛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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