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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이 묻어나는 거친 술집, 이천냥하우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4-09-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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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양평동에 가면 단돈 2천 원으로 계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천냥하우스’가 있다.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푸짐하고 저렴한 술안주가 있어 지갑이 가벼운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천냥하우스의 계란말이나 계란프라이, 계란찜은 어느 집에서나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자취생의 요리 단골메뉴이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만들 수는 있어도 아무나 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없는 요리이기도 하다. 집에서 만들면 왜 그 맛이 안 나는지 궁금해 하며 이천냥하우스를 찾았다.

정감이 묻어나는 거친 술집, 이천냥하우스.jpg


“안주 팔아야 남지도 않고, 술 팔아서 조금 남는데 안주만 먹을 거면 나가!”
‘이모’의 거친 입담이 오가며 손님과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진다. 단골손님은 그 풍경이 싫지 않은 듯 바라보다가 함께 찾아온 사람들과 너스레를 떤다. 이천냥하우스의 터줏대감인 여사장과 그 옆을 보좌하는 ‘이모’의 입담은 거칠기만 하다. 안주만 계속 주문하거나 밑반찬이나 음식을 남기기라도 하면 불호령이 떨어진다. 생각해보면 선술집에서 2천~5천 원에 파는 안주가 남으면 얼마나 남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가게 운영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런 궁금증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천냥하우스가 개업한 지 15주년이 되는 해 쓴 글이 인상적이었다.

물가가 미쳤어. 해도 해도 너무해! 2000냥 집은 어떻게 할까?
집세도 엄청 오르고(9호선 개통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궁리를 해봐도 별수 없고 가격 인상하지 않고 운영하는 방법 없나?
아! 있다. 열심히 2000냥 애용하면 돼, 이모가 지랄해도 파이팅!
※ 그리고 술병은 속이지 말자 너무 자존심 상하고 치사하잖아. 15년 동안 이용해준 ‘조카님들’ 고맙데이 -이모-

투박하고 거친 글이지만 주인장의 인간미가 넘친다. 선유도역이 생기고 나서 16년 동안 운영하던 가게가 올해 건물 지하로 이전하여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전하기 전에는 단골손님에게 새로 문을 열면 찾아오라는 말을 하기 위해 일일이 연락처를 받아 연락하기도 했다고 하니,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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