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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전일까? 동그랑땡일까? - 호야분식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4-09-15 11:29
조회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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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앞 명물 호야분식, 계란김밥 한 번 맛보세요!

주머니가 가벼운 학창시절에는 누구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참새가 방앗간을 찾듯 학교 앞 분식집을 찾았다. 여느 분식점이나 항상 파는 메뉴는 비슷비슷, 김밥과 라면, 볶음밥, 쫄면 등 면요리나 간편 음식들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들 메뉴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계란이 꼭 들어간다는 것. 어떤 음식을 만나도 조화를 이루고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고른 영양을 선물해주던 계란은 분식점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대표적인 식재료였다.

그런데 이런 계란이 김밥과 만나 더욱 특별해진 곳이 있다. 바로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앞 호야분식이다. 입소문을 타고 TV방송에 나올 정도로 명물 분식점이 된 호야분식의 계란 김밥이 어떤 맛이기에 이렇게 사람을 불러 모으는지 호기심을 안고 찾아가 보았다.

호야분식.jpg

먹거리 지존! 호야분식

먹을 거리가 즐비한 경희대 인근에서도 분식으로는 따라올 자가 없다는 호야 분식. 지난 8월 고객들에게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형으로 재단장하면서 아기자기한 핑크 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학교 앞 작은 골목에 위치한 호야분식 입구에는 ‘먹거리 지존’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맛있고 다양한 음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곳만의 자부심이 강하게 묻어났다.

학교 앞이라 그런지 호야분식을 찾는 이들은 주로 대학생이나 중고생들이었다. 평일에도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찾는 이유를 알아보니 역시 가격이었다. 35가지 메뉴가 2천 원에서 최고 4천 원까지 다양하며, 고객들은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있는 집이 별로 없다고 입을 모은다.

따스한 엄마의 온정어린 계란김밥

호야분식을 꼭 한 번은 다시 찾게 만든다는 계란김밥. 다른 메뉴들도 맛있지만 따끈따끈한 계란 옷에 숨은 김밥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라고. 이 집의 인기메뉴인 ‘계란김밥’은 ‘계란전김밥’이라고 부르는 편이 맞을 듯싶다. 계란김밥하면 대부분 김밥에 계란을 감싼 말이로 생각하겠지만 호야분식의 계란김밥은 얼핏 보면 잔칫날에나 보던 동그랑땡인지 생선전인지 헷갈리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햄, 당근, 단무지 등 기본재료를 포함한 김밥을 다박다박 잘라 계란 물을 입힌 후 전 부치듯 하나하나 구워 내오기 때문이다.

계란김밥을 주문하는 동시에 사장님의 조리가 시작되는데 굽는 냄새가 가게 안에 솔솔 피어올라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게 된다. 노릇노릇하게 갓 구워진 따뜻한 계란김밥을 특제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며, 구워진 김밥 안으로 계란이 스며들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김밥 속 햄, 단무지, 당근도 같이 익혀져 특유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분식집에서 빠질 수 없는 계란요리

호야분식의 대표 음식은 계란김밥이지만 라면, 라볶이, 볶음밥, 덮밥 등에도 전부 계란이 들어가 맛과 영양의 깊이를 더한다는 것이다.
먼저 라볶이의 경우, 불지 않고 적당히 삶아진 라면사리와 쫄깃한 떡볶이 떡, 양념이 베인 튀긴 납작 만두가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라볶이를 먹다 보면 숨어있던 삶은 달걀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분식에서 빠질 수 없는 면 요리는 라면을 비롯해 김치라면, 치즈라면 등이 있는데 2천500원을 넘지 않는다.

먹음직스럽게 풀어진 계란과 쫄깃한 면을 후루룩 먹고 난 후에 국물까지 들이키면 얼큰하고 시원한 맛에 매료된다. 여기에다 해물, 참치, 야채햄 등의 볶음밥에 얹어진 탱탱한 계란프라이는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볶음밥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준다.

이밖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참치김치, 닭갈, 햄치즈, 제육, 소불고기 등의 주먹밥 메뉴가 추가되고 간편하게 테이크 아웃으로 먹을 수 있는 컵밥 메뉴가생겨 났다. 또한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호야쓰리고(제육덮밥, 해물볶음밥, 라볶이), 제육쓰리고(제
육덮밥, 계란김밥, 라볶이, 음료), 해물쓰리고(해물볶음밥, 계란김밥, 라볶이, 음료) 셋트메뉴를 9천900원에 즐길 수 있다.

경희대 앞 작은 분식점 호야분식에서는 오늘도 15년 동안 호야분식을 지켜온 친절한 사장님이 어머니의 손맛으로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음식을 내놓으며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음식에 담긴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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