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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담백한 계란간장비빔밥의 추억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4-09-16 11:31
조회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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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흰 쌀밥 위에 마가린 한 덩어리와 계란 프라이 한 장을 올린 후 취향대로 간장을 더해 슥슥 비벼 먹던 계란간장비빔밥은 어린 시절 할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별미였다. 간단하고 소박한 재료들이 어우러져 입 안 가득 채우던 행복하고 따뜻했던 맛. 여름 무더위 속, 차고 단 음료와 기름지고 자극적인 군것질로 끼니를 대신해왔다면 소박하고 담백한 옛 추억의 맛이 그리워 질 때다.

소박하고, 담백한 계란간장비빔밥의 추억.jpg

연남동의 소문난 맛 집, ‘줄을 서시오!’

오래된 주택가 안 골목골목 소규모 음식점과 빵집, 공방, 옷가게 등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연남동. 먹거리, 볼거리가 다양해 최근 ‘핫’하게 주목받고 있는 이 동네를 걷다보면 까만색 차양에 인상적인 상호의 맛 집 하나를 만날 수 있다. 바로 ‘밥 해주는 남자’다. 한 눈에 담길 만큼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가게 외관은 언뜻 보기에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길게 늘어선 대기줄에서 이 가게의 범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할 수 있다.

그리 넓지 않은 실내에는 총 다섯 개의 테이블이 옹기종기 배치되어 있고 실내 곳곳에는 작은 피규어들이 장식되어 있어,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일행과 무릎을 맞대고 앉아 보물찾기하듯 둘러보기에 좋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주문이 우선이다.
건강하게 먹고 싶을 땐 건강하게, 맛있는 걸 먹고 싶을 때는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는 대표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된 이곳의 메뉴들은 다이어트용 식사부터 인스턴트를 주재료 한 요리까지 다양하다. 기본 요리는 노란 계란프라이가 먹음직스럽게 올라 간 덮밥 종류인데, 곁들여 나오는 국과 정갈한 밑반찬은 매일 아침 새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추억은 맛으로 기억된다, ‘계란간장비빔밥’과 ‘스팸 에그라이스’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스팸 에그라이스와 계란간장비빔밥(간장버터비빔밥)이다. 스팸 에그라이스는 이름 그대로 스팸구이와 에그 스크램블을 데리야끼소스와 함께 비벼 먹는 일품 식사인데, 깍둑썰기로 구워진 스팸과 보슬보슬하게 익혀진 계란이 짭쪼름한 소스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다. 또 계란간장비빔밥은 마가린 대신 버터가 들어가고 캔 참치와 가스오부시가 더해져 ‘고급화’를 꾀했지만 어린 시절 맛봤던 계란비빔밥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맛과 크게 다르진 않다.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특히 계란간장비빔밥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이다. 따뜻한 밥위에 간장 약간을 더 한 후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서 비빈 후 잘 익은 배추김치 한 조각을 얹어, 천천히 맛을 음미한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언제 먹어도 질리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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