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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지식

전격공개, 주부 9단들의 계란이야기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4-09-15 18:39
조회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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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주부, 간단 계란요리 완벽정복편

결혼 6개월 차 새내기 주부 A씨에게 아침식사 준비는 난제, 그 자체다. 바쁜 출근시간 간단히 김치찌개 하나를 끓이려해도 의외로 맛을 내는 게 어렵다. 미리 해둔 밑반찬 두어개로 밥을 먹자니 입맛도 돌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침식사를 포기하는 것도 싫다. 간단하지만 맛있고 영양도 풍부한 요리, 뭐 없을까?

가장 간단한 요리로 통하는 계란프라이. 그런데 의외로 계란프라이가 어렵다 말하는 이들이 있다. 요리 중 튀어 오르는 기름이 옷에 튈 수도 있고, 요리 중 주변에 튄 기름기까지 닦아 내다보면 계란프라이가 손쉬운 요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 이럴 때는 좋은 방법이 있다. 팬을 먼저 달구지 말고 기름을 팬의 한 가운데 약간 부은 뒤 계란을 한쪽에 얌전히 깨서 올린 후 불에 올리는 것이다. 중불로 계란 흰자가 익기 시작하면 한 번 뒤집어서 반대편을 익힌다. 이때는 너무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도시락 등을 위해 계란프라이를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양파 가운데 부분을 2cm 굵기로 잘라 계란프라이 틀로 사용해도 좋다. 계란프라이만큼 쉬운 요리가 바로 삶은 계란이다. 계란을 삶을 때 소금 한 꼬집 정도와 식초 서너 방울을 떨어트려 삶으면 계란이 터져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반숙으로 삶고 싶다면 팔팔 끓는 물에 계란을 넣은 후 바로 불을 꺼 6분 쯤 후 지나 열어보면 이상적인 반숙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계란을 15분 이상 삶으면 유화제일철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되어 흰자와 노른자 부분이 변색되기 때문에 오래 삶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계란을 삶아서 찬물에 바로 담가 식히면 껍질도 깔끔하게 벗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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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공개, 계란 얼룩과 계란내 제거 방법
계란을 이용해 국이나 찜 요리를 할 때 계란 특유의 계란 향이 날 때가 있다. 계란 향은 계란 내 난황 또는 산란과정으로 인해 껍질 부위에서 발생하는 데, 요리를 할 때 맛술 또는 정종을 넣거나, 새우젓, 간장, 설탕 등을 이용해서 음식 간을 맞추면 이러한 특유의 향이 없는 계란 요리를 먹을 수 있다. 또 표면이 매끈한 계란찜을 하고 싶다면 계란을 풀어 체에 걸러서 알끈 등을 제거한 후 건더기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조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불 조절이다. 처음 2분 간 만 강한 불로 끓이다 약한 불로 낮춰, 10~15분간 서서히 익혀야 부드럽고 예쁜 계란찜이 완성된다.

계란은 메인요리 뿐 아니라 부침이나 제빵, 제과 과정에서도 꼭 필요한 부재료다. 그래서 일반 가정 냉장고 속 필수식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끔 요리를 하다보면 옷가지에 계란이 묻을 수 있는데, 이럴 때 급한 마음에 화장지 등으로 마구 비비면 옷감이 상하기 쉽다.
따라서 계란이 옷에 묻었을 때는 알코올을 충분히 적신 천으로 덮어 살살 두드리듯 닦아낸 다음, 비눗물로 다시 닦아주면 계란 얼룩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겨울철 피부와 모발관리도 계란이 정답
주부 중급자쯤 되면 계란의 활용도가 더 넓어진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은 물론 몸이나 머리카락에 직접 발라 피부와 모발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늦가을 햇살에 부쩍 기미가 늘었거나 차고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걱정이라면 계란을 이용한 팩이 제격이다. 방법도 간단하다. 계란의 흰자나 노른자에 집에 갖춘 재료를 더해 얼굴과 몸에 발라주면 된다. 베이비오일이나 올리브 오일, 꿀, 흑설탕, 와인, 녹차가루, 레몬즙 등 집안에 상비된 재료를 적절히 배합해 거품기로 꼼꼼하게 개어서 거품이 살짝 나기 시작하면 붓 등을 이용해 바른 후 15분 정도 지난 후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된다.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가 각각 다른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피부상태 맞춰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계란 흰자는 세정효과가 좋아 각질과 블랙헤드를 제거해주고, 수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모공수축과 피부 탄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계란 흰자에 밀가루를 첨가해 약간 걸쭉한 상태가 되면 얼굴에 바르면 끝. 지성피부로 고민이라면 비누베이스를 중탕으로 녹인 후 계란 흰자와 올리브나 아로마 오일 등을 더해 수제 계란흰자 비누를 만들어 꾸준하게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계란노른자 속 레시틴 성분이 영양과 수분 공급을 도우며, 피부노화를 방지해 주기 때문에 건조한 날씨로 피부 관리가 걱정일 때 우유를 약간 더해서 얼굴은 물론 팔꿈치 등 거칠어진 부분에 발라주면 좋다. 계란노른자는 헤어 팩으로 사용해도 좋은데 샴푸를 한 후 물기가 촉촉이 남은 상태에서 두피를 제외한 모발 전체를 꿀, 마요네즈 등과 섞은 계란노른자로 바른 후 스팀 타월을 이용해 10~15분 정도 감싸고 있다 미온수로 깨끗하게 헹궈주면 된다.

단 계란을 이용한 팩을 할 때는 산화 등을 감안해 한 번에 15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고, 헤어 팩 후에는 드라이기 등을 사용하기보다 자연바람에 말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계란껍질, 천연 수세미로 변신

계란껍질을 가장 손쉽게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수세미 대용이다. 잘 말린 껍질을 가볍게 부셔서 양파망이나 못 쓰는 스타킹 등에 담은 뒤 입구를 묶으면 준비 완료. 계란껍질로 만든 수세미는 일반 수세미보다는 강하고 철수세미보다는 약한 강도라 냄비나 프라이팬의 찌든 때를 제거할 때도 유용하다.

또한 입구가 작아 씻기 불편했던 물통 등에는 잘게 깬 계란껍질을 넣고 껍질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1분 정도 흔들어주면 깨끗해지며, 칼날이 있어 세척하기 힘든 믹서기 등도 물과 계란껍질을 함께 넣고 갈아주면 칼날 뒷부분에 붙은 숨은 때까지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행주나 피부가 약한 사람의 흰색 옷가지를 삶을 때도 계란껍질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계란을 삶으면 염기성이 되는데 이 염기성은 단백질 등을 녹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빨래와 계란을 함께 삶으면 살균과 표백작용까지 한다.

계란껍질의 무한변신은 무죄!!

간혹 주변의 살림 9단 주부의 집을 찾으면 김치통 속에 계란껍질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계란껍질이 김치가 쉬는 것을 막아주고, 감칠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계란껍질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탄산칼슘은 김치의 젖산과 반응해 젖산칼슘으로 중화되기 때문에 김치의 신맛을 잡아주게 된다.

이외에도 계란껍질 속에 있는 단백질과 석회질은 식물을 키우는데 좋은 퇴비로 활용된다. 잘 빻은 계란껍질을 물과 섞어 화분에 넣어주면 식물의 발육상태가 좋아진다. 아예 계란껍질을 화분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계란요리를 할 때 계란의 윗부분만 살짝 깨서 내용물을 사용하고 껍질을 화분삼아 미니 선인장 등을 키우면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특히 계란 표면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많이 있어, 깨끗한 세척한 계란껍질 속에 물을 약간 채운 후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해두면 천연 가습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말 그래도 버릴 곳 하나 없는 계란의 무한변신은 무죄! 올 겨울 우리 집 필수품도 역시 계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