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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의 유통기한 알고계세요 ?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4-09-15 16:40
조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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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식탁에 오르는 반찬 중에는 계란프라이, 계란말이, 계란찜, 장조림 등 계란을 주재료로 하는 것들이 많다. 덕분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냉장고 속 필수 식자재로 계란을 빼놓지 않고 챙긴다. 계란을 가장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라면 신선란을 구입해 제때 먹는 것이다. 하지만 세일 등을 통해 계란을 과하게 많이 구입했거나 혹은 여행, 출장 등의 이유로 집을 한 동안 비웠다 돌아왔을 때 냉장고 속 계란을 보면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탈이 날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계란의 유통기한과 신선한 계란을 구별하는 방법까지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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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보관이 기본, 실온에서는 15일 전후

다른 식자재와 마찬가지로 계란의 유통기한 역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날계란의 경우 일반적으로 실온에서 15일 전후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며, 냉장보관의 경우 한 달여 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계란은 포장 형태나 구매처, 보관방법, 등급판정 유무, 세척상태에 따라 기본 신선도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무턱대고 유통기한만을 믿어서는 안된다. 또한 계란에 표기된 유통기한은 생산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고 계란 표면의 오염정도나 난각 상태(질병, 파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실온에서 보관했다면 먹기 전 계란의 상태를 살필 필요가 있다.

 

계란을 깼을 때 노른자가 풀어지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유통기한과 관계없이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 반대로 표기된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계란 표면의 광택, 계란의 노른자 상태 등이 양호하다면 섭취해도 된다. 다만 날것으로 먹기보다 장조림 등의 오랜 시간 끓이는 요리 재료로 이용하면 더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생각보다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고 안심하지 말고 가능한 냉장보관 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통기한 삶으면 짧아지고, 구우면 길어진다?!

계란은 고단백 식품으로 열을 가하면 단백질의 성질이 변한다. 때문에 상온이나 외부에 노출이 됐을 경우 날계란에 비해 부패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삶은 계란의 경우 상온에서 보관했다면 이틀 내에 먹어야 하며 냉장보관 했어도 3~4일 이상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계란을 삶으면 미생물의 증식이 시작되어, 일반적으로 조리된 음식들과 같이 상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유통기간이 자연스럽게 짧아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조리된 계란이라고 해서 유통기한이 다 짧은 것은 아니다. 편의점이나 찜질방에서 간식으로 자주 먹는 진공포장된 훈제계란이나 맥반석계란의 경우 10℃ 이하의 서늘한 곳에서 제조일로부터 최장 60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이처럼 유통기한이 길어지는 이유는 조리과정 중 70도 이상의 고열에서 오랫동안 노출되기 때문에 달걀 표면에 있는 숨구멍은 막히고, 삶은 달걀에 비해 수분은 50% 저하되어 미생물이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이 안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유통기한이 길다고 해도 섭취 전 포장지에 표시된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또한 훈제계란이나 맥반석계란이라고 해도 깨져있거나 금이 가있다면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계란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유통기한에 대해 미리 숙지한다고 해도 계란의 보관 방법이 옳지 않거나 애초에 신선하지 못한 계란을 구입했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먼저 계란은 껍질 전체의 결이 부드럽고 매끈한 것이 좋다. 또한 계란을 깨트렸을 때 껍질에서 쏙 빠지는 것이 좋으며, 계란 노른자 윤곽이 가운데 있고 위로 봉긋하게 솟아있으면서 뚜렷하면 신선한 계란이다. 흰자는 노른자를 에워싸고 퍼지지 않아야 한다.

 

신선한 계란을 골랐다면 보관 역시 중요하다. 계란 껍질에는 1만 개 이상의 공기구멍이 있어, 냉장고에 김치나 생선, 양파 같은 향이 진한 식재료와 가까이 두면 나쁜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단시간 내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에는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두면 된다. 특히 계란은 겉표면이 더러워졌다고 하더라도 물로 씻으면 안된다. 표면의 보호막이 제거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기공을 통해 내부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계란은 둥근 쪽보다는 뾰족한 쪽이 아래를 향하도록 하면 좀 더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계란껍질을 가장 손쉽게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수세미 대용이다. 잘 말린 껍질을 가볍게 부셔서 양파망이나 못 쓰는 스타킹 등에 담은 뒤 입구를 묶으면 준비 완료. 계란껍질로 만든 수세미는 일반 수세미보다는 강하고 철수세미보다는 약한 강도라 냄비나 프라이팬의 찌든 때를 제거할 때도 유용하다.

 

또한 입구가 작아 씻기 불편했던 물통 등에는 잘게 깬 계란껍질을 넣고 껍질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1분 정도 흔들어주면 깨끗해지며, 칼날이 있어 세척하기 힘든 믹서기 등도 물과 계란껍질을 함께 넣고 갈아주면 칼날 뒷부분에 붙은 숨은 때까지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행주나 피부가 약한 사람의 흰색 옷가지를 삶을 때도 계란껍질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계란을 삶으면 염기성이 되는데 이 염기성은 단백질 등을 녹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빨래와 계란을 함께 삶으면 살균과 표백작용까지 한다.

 

계란껍질의 무한변신은 무죄!!

간혹 주변의 살림 9단 주부의 집을 찾으면 김치통 속에 계란껍질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계란껍질이 김치가 쉬는 것을 막아주고, 감칠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계란껍질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탄산칼슘은 김치의 젖산과 반응해 젖산칼슘으로 중화되기 때문에 김치의 신맛을 잡아주게 된다.

 

이외에도 계란껍질 속에 있는 단백질과 석회질은 식물을 키우는데 좋은 퇴비로 활용된다. 잘 빻은 계란껍질을 물과 섞어 화분에 넣어주면 식물의 발육상태가 좋아진다. 아예 계란껍질을 화분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계란요리를 할 때 계란의 윗부분만 살짝 깨서 내용물을 사용하고 껍질을 화분삼아 미니 선인장 등을 키우면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특히 계란 표면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많이 있어, 깨끗한 세척한 계란껍질 속에 물을 약간 채운 후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해두면 천연 가습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말 그래도 버릴 곳 하나 없는 계란의 무한변신은 무죄! 올 겨울 우리 집 필수품도 역시 계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