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능력을 '면역력'이라 한다. 모체로부터 전달 받은 면역력은 생후 6개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며 이후로부터는 자생적으로 갖춰져 있는 면역력에 의지해 살아가야 한다.

면역력의 수준에 따라 질병에 노출됐을 때 피해 정도나 회복 속도가 달라진다. 특히 여름철 면역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바이러스의 활동을 최적화시켜 이에 대항하는 면역력 강화가 화두가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식품 중에서도 계란의 효능은 주목할만하다. 완전식품인 계란은 기능적인 면에서 다양한 기대 효과가 있다. 계란 노른자에 함유된 비타민 D 칼시페롤은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켜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의 뼈성장을 돕는다. 또한 풍부하게 함유된 계란 단백질은 근육 형성을 유도한다. 계란 흰자에는 보통 3.5g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반면 지방 함유량은 제로에 가까워 살찔 걱정 없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기억력이나 시력 향상에도 계란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콜린 성분이 가득 들어 있는 계란 노른자는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기억력과 근육의 조절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계란 노른자의 루테인은 안구의 산화와 노화를 막아 시력감퇴를 저지하는 기능이 있다.

다양한 기능들 중에서 계란의 면역력 강화 효과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다. 계란에는 면역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 E가 다량 함유돼 있다. 비타민E를 충분히 섭취하면 운동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세포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상처의 치유가 촉진되고 흉터를 없애는 데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비타민 E를 성인 충분 섭취량인 10mgTE보다 많이 보충했을 때 정상적인 면역력이 증가하고, 비정상적인 면역-염증 반응인 자가면역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관절염 등의 증상들이 감소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계란의 면역력 증강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열을 과하게 가하거나 기름이 첨가되는 조리법보다는 계란 본연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맛을 보존할 수 있는 수란 요리법이 적합하다. 수란은 물을 끌인 다음 식초 반 숟가락 정도를 넣고 물 가운데 부분을 휘휘 저어 물 회오리가 일도록 한 후 회오리 안쪽으로 계란을 깨트려 넣어 주면 된다. 기호에 따라 소금, 참기름, 들기름 등을 첨가해 즐길 수 있다.

계란의 보급에 힘쓰고 있는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계란의 면역력 강화 기능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지만 충분히 섭취했을 때 기대 효과가 뛰어나 면역 계란이라고 불릴만하다”며 “값도 싸고 조리법도 다양한 계란으로 면역력이 약화되기 쉬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출처 : 뉴스컬쳐(http://newsculture.heraldcorp.com/sub_read.html?uid=52217&section=sc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