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는 2만여개의 모공이 존재하며 하루에 1~2cc의 피지가 분비됩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부위에 피지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보호하고 피부의 모습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피지가 배출이 잘 되지 않고 굳어지면 트러블이 생기거나 모공이 넓어지는데, 한번 넓어진 모공은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피지 잡는 동안세안법이 공개됐습니다.

피지는 3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정상단계는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가 피부 표면에서 원활하게 배출되는 단계로 모공에 피지가 남아있지 않고 깨끗하며, 얼굴에 적당량의 유분으로 윤기가 돌고 촉촉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모공 속 과잉 분비된 피지가 모공 출입구의 주변 각질과 다양한 이물질들과 함께 섞여 딱딱한 피덩어리가 되어 모공이 막힌 상태(모공 폐쇄 단계)가 되면 모공 입구가 막혀도 피지는 계속 분비되면서 모공은 더 넓고 깊어지며 피부 밑에 쌓이게 됩니다.

모공 폐쇄 단계가 심화되면 모공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 끝 부분이 모공 밖으로 나와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화이트헤드 단계가 되는데 이것이 오래되면 블랙헤드가 만들어집니다.

피지는 피지샘에서 나오는 피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낭충, 알, 배설물, 사체 등이 피지와 섞여 있는데 이런 것들이 많아지면 피부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피지가 많은 사람일수록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피지는 전신의 순환이 되지 않으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근육이 긴장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얼굴이 붓게 되는데 피지가 많아지고 배출이 잘 되지 않습니다.

피지를 씻지 않은 손으로 짜다 도면 2차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으며 자꾸 짜게 되면 가 부분에 자극이 생겨 피부가 두꺼워지고, 모공과 주름이 더 많이 보이게 됩니다.

특히 코 주변의 삼각형을 형성하는 '데인저 트라이앵글'의 경우 코 주변 혈액이 뇌로 흐르는 정맥과 연결돼 있어 코 주변에 있는 피지나 여드름을 잘못 짜게 되면 뇌수막염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원활한 피지 배출을 위한 생활 습관으로는 세안 시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줘 피지를 배출시키고 이후 모공을 조여주는 찬물 세안은 필수 입니다. 또한 하루 2L의 물을 충분히 보충해주며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안피부를 자랑하는 김은순 몸신이 소개됐습니다. 김은순씨는 46세 나이에도 100개 이하의 피지를 갖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기사 출처 : 아시아투데이(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50930001755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