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감기예방식품 계란]  

개도 안 걸리다는 여름 감기, 계란술과 함께 뚝! 

▣ 여름감기에 효과적인 민간요법, 계란술 

❍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습도도 높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견디기 힘든 찜통더위에 직장 및 가정의 에어컨은 쉴 틈이 없이 계속 가동 중이다. 계속되는 에어컨의 사용은 실내외 온도차를 크게 만들어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만히 있어도 축 쳐지는 여름에 감기까지 더해지면 더욱 괴롭고 지치기 마련이다. 감기와 함께하는 끔찍한 여름을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과하지 않은 적절한 에어컨 사용과 평소 잘 먹어 면역력을 길러두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감기예방을 위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여러 다양한 음식들이 있겠지만, 옛부터 감기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간단한 민간요법으로 전해져 내려온 색다른 음식이 하나 있으니. 바로 ‘계란술’이다. 본 기사를 통해 우리에게 조금을 생소할 수 있는 계란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1. 계란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계란이 감기에 효과적이라니,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의외로 계란은 감기예방 및 치료에 굉장히 효과적인 식품이다. 우선 계란에는 다양한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E는 체내에서 면역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담당하는 영양소로 이는 비타민B2와 함께 작용할 때 그 작용이 높아지는데, 계란은 B2 역시 풍부한 식품이므로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난황에 풍부한 비타민A의 경우, 신체의 저항력을 강화시키고 생체막의 기능과 구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역할을 해 평소에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과 면역력이 낮아 병에 잘 걸리는 사람들이 꾸준히 계란을 섭취하면 좋다. 계란이 감기에 효과적이라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라이소자임’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난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벽을 용해하고 염증을 없애는 효소로,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감기약이나 안약 등에 사용되고 있다. 과거 일본의 전염병 협회 저널에 라이소자임이 감기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실려 있기도 하다.

2. 민간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계란술, 과학적으로도 근거 있는 이야기일까?

민간요법으로 전해져 내려왔기는 하나 계란술이 감기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이야기이다. 감기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영양과 보온, 수면이다. 계란은 완전식품이란 점에서 영양적인 면으론 뭐라 할 것도 없으며, 거기에 더해진 적당한 알코올은 우리 신체를 데워주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감기치료에 최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계란 내의 비타민과 효소인 라이소자임이 감기에는 효과적이나 열에는 취약할 수 있으므로 너무 따뜻이 데워 먹기 보다는 40~50도 정도의 온도가 좋다.

3. 세계적으로 다양한 계란술

정확한 시작을 알 수는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계란을 이용한 술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계란으로 만든 술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하자면 다마고사케, 에그노그 등이 있다.‘다마고사케’는 달걀에 설탕을 넣은 다음 사케를 부어 따끈하게 데운 일본식 계란술로 옛부터 감기에 효과가 있는 음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TV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도 나온 바가 있을 정도로 감기 예방을 위한 계란술 하면 다마고사케를 말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레시피 또한 주변에 많이 알려져 있다. 다마고사케가 동양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술이라면, 유럽에서 유래된 칵테일로 ‘에그노그’가 있다. 노그(nog)는 “거품 낸 달걀, 우유와 일반적으로 알코올음료로 만든 음료”를 뜻하는 말로, 에그노그는 우유, 달걀에 브랜디, 럼주를 섞은 칵테일 혼합음료이다. 미국 남부지방에서는 추운겨울, 특히 크리스마스에 에그노그를 즐기는 풍습이 있으며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밖에도 독일의 계란을 넣은 리큐어주인 "Eierlikor(아이어리리쾨어)" 등의 다양한 계란술이 있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계란 술을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한다.

❍ 올여름, 더 이상 과한 냉방으로 인한 여름고뿔에 고통 받지 말고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계란과 이를 이용한 색다른 계란술 레시피로 미리 예방하고 또 이겨 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