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들을 위한 계란메뉴 파헤치기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8월 24일, 홍대 네츄르먼트 쿠킹스튜디오에서 ‘브레인 계란영양교실 계란요리 품평회’를 열었다.

이번 품평회는 HMR시장의 발달을 바탕으로 혼밥족들이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계란요리 개발을 위해 열렸으며, 계란자조금과 요리전문가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새로운 계란요리를 먹어보고 평가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HMR시장이란, 가정음식을 대체한다는 의미에서 가정대용식, 혹은 가정간편식이라고도 한다. 다시 말해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요리로, 현재 편의점 시장을 휩쓸고 있다.

네츄르먼트의 이미경 요리연구가는 특히 일본의 계란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을 방문한 뒤로 영감을 받아 개발한 계란요리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에그딥 △에그샌드위치 △카레빵그라탕 △전자레인지계란치즈밥 △부추계란덮밥 △계란밥에 양념 이렇게 6가지 계란요리가 제시됐다. 이 메뉴들의 공통된 특징은 전자레인지에서 간단히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메뉴개발의 취지와 각 메뉴들의 탄생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각 메뉴들을 직접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타깃층인 혼밥족들의 입장에서 음식의 맛, 향, 질감, 독창성, 실용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미경 요리연구가는 “계란으로 만드는 음식들은 대부분 매우 간단하지만, 계란이 제공하는 영양소들이나 그에 따른 효능들은 복잡하고 매우 다양하다. 앞으로도 계란을 이용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음식을 계속 개발하고, 꾸준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달걀과 감자를 익혀서 빵에 찍어 먹는 요리인 ‘에그 딥’이 1순위로 가장 좋은 평가를 얻었다. 조리방법이 간단하고, 느끼하지 않으면서 스프 같은 맛이 부담을 가지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계란 요리라서 아이디어가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맛으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계란밥에 양념’에 쓰인 겨자소스와 와사비 소스는 모든 계란요리에 쓰여도 어울릴 것 같은 양념이었다.

이번 계란품평회를 통해서 계란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지만,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계란메뉴로 알려진 음식들은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품평회에 소개된 계란요리들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품평회 이후로도 다양한 곳에 레시피가 전달되어 많은 사람들이 계란의 소중함을 느끼고, 많은 영양들을 간단히 섭취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