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빵, 오뎅, 붕어빵, 호떡, 코코아, 라떼…  맛있는 길거리 간식들은 겨울철 추위도 잊게 만들어 준다. 특히 카페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시즌 한정 음료를 내놓곤 하는데, 어느 카페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특별한 ‘에그노그 라떼(Egg-Nog Latte)’를 소개한다.  

에그노그(Eggnog)는 계란과 설탕, 우유를 베이스로 한 음료로 기호에 따라 위스키나 브랜디 등의 알코올이나 바닐라, 넛맥 등의 향신료를 넣어 만든다. 대부분의 요리 사학자들은 중세시대 영국에서 마시던 ‘포셋(Posset)’이라는 음료에서 에그노그가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래 포셋은 뜨거운 우유에 맥주나 와인을 섞어 마시던 술의 일종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계란이 레시피에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당시에는 에그노그 재료인 계란과 우유, 백포도주의 가격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에그노그는 주로 귀족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였다. 하지만 미대륙이 처음 발견되고 식민지 시대에 접어든 이후에는 미국에 우유와 계란을 생산해 내는 농장들이 많아지게 됐다. 공급량이 많아지고 가격이 내려가자 대중들도 쉽게 에그노그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기존에 사용하던 와인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위스키나 럼으로 대체되었다. 이후 19세기부터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에 마시는 전통 음료로 자리 잡았다. 에그노그는 영양이 풍부하고 이전에는 부유층만 마실 수 있던 음료였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의 부유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함께 마신다고 한다.

에그노그의 ‘Nog’라는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도 역시 다양한 주장이 있는데, 다수의 어원학자는 ‘작은 나무 머그잔’을 뜻하는 단어 ‘Noggin’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독한 맥주 혹은 에일’을 뜻하는 고대 영어라는 추측도 있으며, 계란과 럼을 뜻하는 ‘Egg-N-Grog’의 축약형이라는 말도 있다. 

‘에그노그 라떼’는 오리지널 에그노그에 에스프레소를 더해서 만든 것이다. 카페라떼와 비슷하지만 계란이 들어가 더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에그노그 라떼’ 레시피를 소개한다. 

* 준비물 : 계란 1개, 우유 또는 휘핑크림 1컵, 계피가루 1큰술, 설탕 또는 꿀 1큰술, 에스프레소 1샷

1.냄비에 계란의 노른자만 분리해서 넣고 우유 1컵과 함께 끓인다.

2. 계피가루 1큰술, 꿀 1큰술을 넣는다.

3. 에스프레소 1샷을 붓고 끓인다.

4. 중불로 끓인 우유의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숟가락으로 저어준다.

5. 거품이 적당히 올라왔을 때 불을 끄고 머그컵에 담으면 완성!

영양이 풍부한 계란이 들어가서 일반 라떼보다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고 허기진 배를 채울 수도 있는 ‘에그노그(Egg-nog) 라떼’.  이 특별한 라떼와 함께 이번 겨울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이외에도 계란을 활용하는 방법, 계란 관련 행사, 관련 지식에 대해 알고 싶다면 계란 정보 포털사이트 에그로(www.eggro.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icoffeentea.com/bbs/m/mcb_data_view.php?type=mcb&ep=ep764800495548fb4d546087&gp=all&item=md189393633554d171936975b

http://gainer365.blog.me/150105682930

사진 :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