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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 계란 하나도 나눌 수 있습니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6-09-13 12:17
조회
108
겨울철에 집중된 기부에서 나아가 여름철 신선식품 기부가 새로운 기부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신선식품 기부의 현실은 이제 막 발을 뗀 걸음마 수준이다. 대부분 ‘기부’하면 추운 겨울, 자선냄비, 소외된 이웃을 떠올린다. 겨울철에 집중된 기부활동으로 실제 필요한 영양공급보다는 유통기한이 길고 당장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라면, 김치, 쌀 중심의 가공식품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통계청 나눔실태보고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대한민국 기부 총액 12조 4,900억원 중 식품 기부(가공품 포함)가 1,500억원(1.2%), 그 중 순수 신선식품 기부가 1억 2,000만원으로 전체 기부 금액 중 불과 0.001%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기초수급대상자 대상 보건복지부 노인 실태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 빈곤률이 48.1%, 영양결핍이 49%를 차지할 만큼 현재의 기부는 영양공급이 아닌 생계지원의 형태를 띄고 있다. 실제로 수혜자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75세 이상 노인층의 44%가 평균 필요량 미만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어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로 조사됐다. 계란은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줄 수 있는 최고의 영양식품이다.
이러한 기부실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는 저렴하면서도 최고의 영양공급이 가능한 계란의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8월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기부 받은 계란을 이웃에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